무안 제일회식당을 방문하다 |
- 결혼하고나서 그 해 겨울에 처가부모님들과 눈길을 걷히며 테롱이(자가용)와 함께 무안낙지를 먹기 위해 달려갔었던 기억이 난다. 네비게이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여기저기 길을 헤메고 도착하여 기절낙지를 먹어봤는데, 정말 입을 호강시켰던 그 장소이다.
- 그 이후에 tv매체에서도 많이 소개되고 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 또 다시 무안낙지가 땡겨서 우리가족은 열심히 무안을 방문하였다. 사실 이날 무안에 볏집 삼겹살 집이 유명하다고 하여, 먼저 식사 후 톱머리해수욕장에서 소화 좀 시키고 이 장소에 도착한 것이다.
- 여기 무안낙지 집을 찾으려면 우선 벽화를 보면 금방 찾을 수 있다. 낙지가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만, 마치 "여기 식당 유명한 곳이에요"라며 홍보를 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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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지들이 "형 왔어?"하며 반기는 것 같다. 사장님이 인상도 좋으시고, 정말 친절하시다. 우리 애기가 낙지를 보더니 만져보라며 보여주기도 하셨다. 우리 애기는 겁 없이 만지더니, 낙지의 빨판에 화들짝 놀라기도 한다.
한 10분간 낙지가 움직이는 것을 즐겁게 바라보고는 이제 안으로 들어가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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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회식당 내부 |
- 많은 유명, 여행자들이 글을 남기고, 싸인을 한 것들이다. 상가주택건물을 활용하여서 그런지 여기저기 방이 나름 많다. 손님들이 우리 밖에 없었기에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방들을 구경하는 우리 애기~요즘 파이팅하는 기질이 점점 늘고있다..
- 총 50 정도 앉아서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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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회식당 메뉴 |
- 지난번에는 기절낙지, 낙지호롱, 연포탕, 낙지비빔밥도 다 먹어봤는데, 당일은 소규모의 인원이여서 기적낙지와, 낙지비빔밥만 시켰다.
- 원산지 표시는 모두 국산임을 표시해두었으며, 아래의 글귀가 눈에 띈다, 직원도, 사장님도 레알 국산이시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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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밑반찬들이 나왔다. 전체적인 반찬의 맛은 자극적이지 않고 절제된 간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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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우리의 메뉴가 나왔도다! 저기 얌전하기 뻩어있는 낙지의 다리가 보이는가? 저게 바로 기절한 상태라고 한다. 잔인한 말이지만..아래에는 낙지의 머리가 따로 있는데, 기절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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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렇게 나무젓가락으로 특제소스와 함께 담가주면, 기절한 낙지가 열심히 움직인다..우리 애기가 보고는 화들짝 놀라면서도 신기해한다. 이 기절시키는 기술이 여기 사장님의 라이센스라고도 한다.
- 내가 아무생각없이 "사장님 낙지기절되어 있는게 신기해요, 어떻게 기절시키나요?" 라며 물었는데, 사장님의 표정에서 "뭐야 이시키?!"당황하는 모습을 보았다. 하마터면 기술전수를 요리의 1도 모르는 나한테 전수해줄 뻔 했다.
- 기절낙지를 특제소스와 함께 먹어보면 정말 낙지와 함께 조합이 잘 맞는다고 표현된다. 밑반찬들로 나오는 젓갈도 밥 위에 얹어 먹으면 맛있다.
- 오른쪽 사진에 낙지머리가 하나 사라졌는데, 내 입속에서 열심히 헤엄치고 있는 중이었다. 버터에 조리를 했는지 몰라도 달달하니 쫄길한 맛과 함께 내 입안을 만족스럽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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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낙지비빔밥 차례! 콩나물, 부추, 낙지, 생체 등 갖은 메뉴들과 조합이 되어서 나온비빔밥의 맛은 당연 낙지의 쫄깃한 식감과 함께 어울러져 맛이 베리 굿! 어린학생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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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D |
- 새로이 알게 된 사실인데, 낙지는 양식이 안 된다고한다. 그래서 무조건 자연산을 사용해야 함을 사장님께 말씀해주셨다. 자연산으로 먹는 것이니, 이 정도의 가격은 감당해야한다고 나는 생각된다.
- 언제나 방문해도 한 결같이 친절하신 사장님(반찬의 내용들도 섬세히 설명해주심)
정말 이 부분은 친절하지 못한 식당사장님들이 배워야 할 인덕이라 생각된다. 장사가 잘 되고 자신의 신분이 상승되었다고해서 먹고갈꺼면 먹고, 아니면 나가라는 듯의 사장들은 아무리 성공하더라도 두 번 다시는 가고싶지 않은 가게 1순위임을 분명히 말 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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