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롤링) 오수면민체육대회날! 처음으로 지역에 대한 만족감, 자부심이 생겼던 그 어느날!

고등학생 1학년이 되어서..
  • 전주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지내면 주말에는 고향인 오수를 다녀오곤 하였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고향집으로 간다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나날이었다.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들과 많이 헤어지며 서로 어떻게 지내는지 몰라도 이렇게 한 주에 한 번씩 고향집으로 와서 휴식하고 가면 "친구들도 잘 있겠지?"하며 속으로 말하면서 친구들을 안녕을 마음속으로 묻기도 하였던 적이었다. 
  • 중학생 시절에 공부도 잘 못해, 잘하는 것이 별로 없던 나에게는 오직 달리는 것은 자신 있었던 시절이 있었지.. 그때 당시에 많이 말랐으니 뭐 당연한 거겠지만.. 키가 174cm에 몸무게 54kg? 정도였지 아마? 정말이지 비만도 계산기 두들겨보니 완전 저체중이었구나ㅠ 지금은 176cm에 76kg이니.. 이제 비만으로 넘어갔지ㅎ
  • 무튼! 한창 달리기에 맛을 들였을 때 고향인 오수에 방문하였는데..그날이 바로 행사날이었던 것이다?!

 

모두 모이세요! 오수 면민의 날 입니다!
  • 광복절을 맞이하여 면민체육대회날을 주최하여 오수초등학교에서 진행하였던 것이었다..전에 있을 때에는 한 번도 나가본 적이 없던 나였는데, 그날따라 어떻게 운이 되어 친한.. 흔히 말하는 쌍알 친구와 함께 운동장을 서성거리며 구경하였다. 
  • 동네마다 체육행사를 치르면서 동네의 위상을 높이는 체육대회였는데, 이날 나와 친구는 잘 하지도 못하는 축구를 참가하여 어부지리로 4위인가? 하였다.. 그리고 혼성계주가 있었는데, 동네에 어르신들이 술에 잔뜻 취하 셔가지고 달리기를 할 사람이, 나와 내 친구, 그리고 지금의 오수 카페 5489 사장님 인 친구(여)이었던 것이었다. 
  • 그래도 동네에서 서로 잘 놀았던 친구이고 만나서 반가웠는데, 인사는 뒤로하고 바로 혼성계주에 참가하였다. 나는 원래 계주나 그런 것들을 잘 못한다. 어렸을 적에 나름 대인기피, 그리고 긴장을 너무 많이 하여 제대로 못하였는데, 그때는 어떤 용기가 났던 것인지 몰라도 우리가 계주를 2위인가 3위를 하였다. 종목들이 많았으나, 그때 당시에 배점을 달리기 위주에 많이 배점을 하였던 기억이 났다. 처음으로 계주를 입상한 것에 나와 내 친구들은 정말 기뻐하며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즐거워하였다. 그리고 그렇게 체육대회가 끝난 줄 알았는데?!

 

여러분! 체육대회의 꽃! 마라톤을 진행하겠습니다!
  • 안 그래도 축구랑 계주때문에 내 심장은 콩알만 해졌는데 마라톤까지?! 정말이지 동네 분들은 축제 분위기에 심취해 계시고 젊은 나와 내 친구들만 체육대회를 모두 치러야 할 시간이 온 것이다. 그래도 나는 오래 달리기는 나름 자신 있었기에 그나마 부담이 덜 했다. 하지만 오수 초, 중학생 때 육상부 활동을 하였던 친구, 선배, 동생들도 있었다. 그러한 압박감으로 인해 내 머리는 정말 쮸뼛쮸뼛 솟았다. 

 

마라톤 코스는! 오수초등학교에서 오수 중학교를 전환하고 오는 겁니다!
  • 그다지 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키로수가 있는 거리였던 것은 확실하다! 나의 기억이 이 코스가 맞는지는 가물가물하지만 계속 이어서 말해보겠다. 총성과 함께 모두 마라톤을 시작하였다! 나의 심장은 정말 벌렁거리기는 하였지만 기쁜 마음이 더 깊었다. 그 이유는 내가 동네를 대표해서 이러한 체육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내가 잘 하는 것은 없지만 이렇게 대표로 뛸 수 있다는 것에 정말 기분이 좋았다. 오수 중학교까지 가는 거리까지는 다리에 무리 없이 진행... 그리고...

 

헉헉거리며 숨가뿐 호흡을 내쉬며!
  • 오수중학교를 전환점으로 돌고 오수초등학교로 진입하였을 때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환호하였다.. 내가 꼴찌인지, 입상인지 여부도 모른 채 내 친구는 뒤로 쳐 저 있었고, 나는 그 친구가 걱정되었지만 지금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 그렇게 결승점으로 진입하는데 오잉?! 아직 앞에는 아무도 없던 것이었다! 그렇게 나는 더 힘을 내어 숨을 몰아내 쉬면서 결승점을 통과하였는데! 

 

야! 민수야! 해냈다!
  • 동네 어르신, 이장님, 친구들이 모두 나를 축하해주면서 마라톤의 우승을 서로 기뻐하였다! "내가 마라톤을 우승하다니?.. 이게 꿈인가?!"비록 작은 면에서 진행된 마라톤이지만 어린 나로선 그때 입상의 기쁨, 소외되고 대인기피증이 있었던 나로썬 정말이지 아니 기쁠 수 없는 일이었다.. 정말 감사한 하루였고 그때 마라톤 입상한 결과물로는 트로피, 시골에서 필수인 자전거를 상품으로 받았다. 

 

관월리를 빛낸 나의 친구들!
  • 그리고! 총합 스코어로 우리 동네 관월리가 면민체육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하였던 것이다! 정말이지 동네가 완전 경사 분위기로 변해서 마을회관에서 2차 행사를 열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장님이.. 그때 당시에는 정말 큰돈이었다. 10만 원을 쥐어주시면서 "민수야 수고 많았다, 그리고 고맙다"하며 말씀하셨는데 감정이 북받쳐 오르더라ㅎ
  • 그리고 그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리 관 월리의 면민체육대회 종합우승이었을 것이다 아마..
  • 그날의 우리 태주, 우정, 수정(이도 맞는 거 같아~)이 정말 수고 많았다ㅎ그리고 나도 고마웠다^^우리 항상 건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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