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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 이야기로 들어가야 하는건가.. |
- 예전에는 정말이지 겨울이 되어 1월 명절 전쯤에는 함박눈이 펑펑 내렸었는데..우리의 오수에서 자판기 코코아를 100원에 뽑아먹으면서 맛있다며 흐르는 콧물을 혀로 낼름하며 코코아의 조합을 맞춰서 먹고, 새하얀 입김을 불어가며 그저 눈 오는 것에 즐거워 하던 때..
- 어묵을 사먹고, 붕어빵을 사먹고 집에 들어가기 싫을 때 시간을 때우기 위해 간이 맞춰진 어묵 국물을 홀짝 들이키고, 심심하면 간장을 붓고 열심히 먹었는데 말이야..
한량처럼 있어도 이해해주었던 오수의 인정..그리고 추억.. |
- 아무리 오랫동안 어묵국물만 먹고 있어도 애처로운 눈빛으로 조금이라도 더 챙겨주고 싶어, 아이에게 남은 붕어빵을 건네주는 아주머니..고객이라고는 코묻은 돈만 몇백원씩 가져오는 아이들이지만 나름 보람을 느끼시는지 항상 웃으시며 안부를 묻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셨던 아주머니..
-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집을 갈 때 쯤 "끼이이이이이이익!"하며 눈길에 트럭을 운전하시는 아저씨..그때 당시엔 스노우 체인을 당연히 해야하는 시기였지만 갑작스레 오는 눈에 누가 대비할 수 있겠는가?..
- 나는 뒤에서 밀어주는 척하다 다시 앞으로 가는 차량의 화물칸을 손으로 잡고 공짜 스노우 스케이팅을 타고 집으로 간다..
왜 사람들이 추억속에..고향생각에..잠기는지, 사랑하는지.. |
- 정말이지 한 해가 바뀔 수록 고향에서 있었던 추억들,,그리고 친구들이 너무나도 그리운 나날들이 많아진다..지금은 몇 안남은 고향의 친구들..하지만 나만이 고향의 사랑에 파묻힌 사람이 아니다. 나의 친구..나와 함께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도 고향의 따뜻한 품을 잊지않고 기억하고 추억하고 있다.
- 그 나의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 나의 고향집 마당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사진도 찍고 추억속의 개구장이 아이들과 어울리던 때의 시간을 잠시나마 회상하는 날들을 나는 만들고 싶다..올 해에 꼭 해보자!
- 오수..그때의 따뜻한 정과 붕어빵, 그리고 어묵국물이 오늘따라 더 생각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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