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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학교가지 않은 날ㅎ |
- 이상하게도 그날따라 학교에 가고 싶지 않은 날이 있었지.. 나만 그런 게 아닐 거야ㅎ이날 따라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놀고 싶더라고ㅎ집에다가는 아프다고 말한 후 우리 집 뒷골목을 걸어가고 있었지ㅎ이제 돌아와서 보면 정말이지 그때 담벼락이 정말 높았는데, 이제는 담벼락 사이로 이것저것이 잘 보이네ㅎ확실히 호기심을 갖고 궁금해하던 때가 더 나았을 수도 있어.. 지금 모두 보이니까 시시한 경치만 보이는 걸..ㅎ
안녕하세요?~ |
- 그렇게 뒤안길을 조금씩 걸어다가보면 산에 있는 대나무 바로 밑에 집이 하나 있었다. 그 아주머님께서 항상 나의 인사를 잘 받아주시곤 하였다. 동네분들 모두 나의 인사를 잘 받아주시긴 했지만ㅎ
- 벽을 보면서 천천히 거닐면은 우리 카페 5489 사장님 이름이 쓰인 걸 볼 수 있다. 아직도 안 지워지고 그대로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다니.. 정말이지 이런 담벼락은 항상 돌멩이로 쓰는 낙서장이 되곤 하였다ㅎ
지금은 이렇게 무너져가는 건물이 되고 말았다.. |
- 안타까운 현실이다. 오수의 현실 말이다. 지금은 요양원에 계시는 중이고 가족들이 토지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해놓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나라도 우리 집 관리를 잘할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ㅠ
- 그렇게 이 길을 걸어가고 나서 "오수 석불암"근처에서 돌 가지고 놀고, 가재 잡고 놀고, 정말 혼자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이.. 이 내용을 우리 보물이 가 본다면 나는 뭐 부정할 수 없지ㅎ
그렇게 한 참을 놀다 집으로 돌아왔는데.. |
- 아까 인사드렸던 대나무 집 아래 아주머님께서 뒷간에 불이 났었다며 "민수가 불을 지르고 갔다"라며 오해를 하신 것이다. 나는 아니라고 말하였으나 아주머님은 내가 분명히 그런 것이라며 다그쳤던 것이다. 그 어질 적에는 어른이 큰 소리로 말하며 다그치면 얼마나 무서웠는지 말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 하지만 어린 아이라 그런지 불장난하지 말라며 금방 상황이 수 그러 들었다. 하지만 우리 아버지만큼은 나를 믿어주셨던 것일까? 아님 어렸을 적부터 작은 아버지의 모습을 봐왔기 때문에 유연해지신 것일까ㅎ무튼 나에게 큰소리치지 않으시고 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여유로운 분이셨다.
그런 오해속에서도 나는 꿋꿋히 자라날 수 있었던 건! |
- 아버지의 든든한 믿음 때문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정말이지 여러 가지 오해 속의 생활을 지냈던 날들이 많았는데, 다음날이면 나는 아무렇지 않은 듯 나만의 긍정적인 생활패턴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 그때의 안 좋았던 날들을 생각하면 어이가 없을법한데, 나는 그 집을 사기 위한 노력을 하였다. 그런데 아주머님 명의로 되어있고 자녀분들께 연락하여 매수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으나 제대로 진행이 되질 않았다.
- 정말 여름에는 이 대나무 숲에 바람이 불면 댓잎이 서로 부대끼며 시원한 분위기를 많이 연출하여 게스트 하우스나 대나무 숲 카페를 하여도 좋을 것 같아서 진행해본 것인데, 이제 그럴 여유도 없어졌다ㅎ
- 무튼! 나도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지만 나의 아버지처럼 믿음과 유연함을 따라갈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반 정도라도 되면 좋으련만... 항상 노력해봐야지! 나도 어른이 되었기에 함부로 아이들에게 섣부른 판단을 내려 오해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된다는 인생의 중요한 교훈을 얻었던 그 시절 오수에서 민수의 이야기였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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