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자동광고) (구글 크롤링) 오수초등학교 - 학교 안가고 오락실에 있었다는 이유로 교무실 앞까지 에스코트 해줬던 경찰아저씨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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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시절..이날 따라 학교가 가기 싫었다..

이곳은 내가 정말 어렸을 때 자주 다녔던 오락실이라 말할 수 있다.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 오락실이긴 해도 항상 할머니께 동전을 바꾸고 오락을 즐겨했었던 나의 아지트라고도 볼 수 있는 장소이다. 

 

주로 어떤 게임을 했느냐고? 뭐 다양하지..그 내용에 대한 포스팅이 있으니 그것을 확인해보는 것이 더욱 편할 것이다.

 

오수 은하오락실 - 케디락 공룡, 킹오브 파이터즈, 삼국지 게임으로 1시간은 기본 버텼던 정겨운

내 어렸을 적 시간 때우기 좋은 장소! ▶이번에는 나의 고향인 오수에 있던 "은하오락실"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해보겠다. 지금은 할머니가 연로하셔서 or 다른 상황으로 인해 오락실 운영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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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따라 학교에 가기 싫어서 평소처럼 오락실에서 시간을 때우기 위해 오락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아침부터 오락실에 있던 사람은 나 혼자 뿐이었지? 그래서 더욱 오락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한판 한판 상대를 격파하면서 잘하고 있었는데..

 

 

오락실 옆의 파출소!

그때가 90년대 시절이었으니까 한 때 "경찰청사람들"이 나와서는 여러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프로그램이 방영되었을 시기였다. 그리고 경찰의 공권력이 일반 사람들은 쳐다도 못 볼 만큼 높았던 시기였기에 정말 경찰차가 지나 만가도 "내가 뭐 잘못한게 있었나?"할 정도로 긴장되게 하는 존재였다. 

 

나도 꿈이 경찰이었는데, 이 날 안 좋았던 기억 때문에 그 꿈을 지워버렸다.. 그 이유는 그 날 따라 경찰아저씨가 내가 오락하는 오락실에 와서는 "너 왜 학교 안가고 오락하고 있냐?! 이 녀석!" 하며 묻길래.. 긴장한 나는 "네?..그냥요.."라며 이유 없이 말했다. 

 

그랬더니 경찰아저씨는 "따라와 학교까지 데려다 줄게!"라며 말하여 나는 "네.."하고 열심히 하고 있던 게임을 끄고 나왔다. 그때 당시에 오락실 주인 할머니께서는 사용하지 않는 오락기는 소리와 화면이 전기세로 나간다며 오락하는 형, 친구, 동생들에게 사용하지 않는 오락기는 꺼달라며 당부하셨거든..

 

 

처음으로 타보는 경찰차,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다..

그렇게 경찰차를 타고 학교 문 앞에서 내려주실 줄 알았던 경찰차는 서서히 학교 운동장 옆길로 들어가고 있었다... 지금은 인조잔디이지만 예전에는 흙밭이었던 초등학교의 운동장이다. 지금은 정말 아이들이 뛰어다니기도 안전한 인조잔디여서 정말 고맙기도 하다. 여기 오수초등학교 인조잔디의 모래는 코르크 마게에 사용되는 재료여서 더운 날에도 안전! 무튼!

 

 

선생님들이 모두 계신다는 교무실 정문으로 오다..

아니 내려줄 것이면 그냥 한 쪽에 내려줘서 아이가 잘 가는지만 확인하면 될 것을 선생님들이 모두 계신다는 교무실 정문 앞까지 차를 진입하여 마치 범죄자를 데리고 온 것처럼 에스코트를 해주는 게 아닌가?.. 정말 이때부터 충격이었다..

 

이 정문 앞으로 경찰차가 오니, 모든 선생님들이 다 나와서 어떤 사건이 터진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며 교감선생님까지 모두 총출동하여 나의 등교를 맞이해주셨던 그때의 선생님들의 표정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선생님들만 보았나?..

교무실 정문 기준으로 창문이 있는 모든 곳들이 교실이기 때문에 "전교생" 모두 창가에 고개를 내밀며 나를 환영하는 사람 or 욕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내가 그렇게 큰 죄를 지었나? 할 정도로 의심이 들게 말이야ㅎ단지 "학교에 가기 싫어서 오락실을 간 것 뿐인데 말이야.."

 

그렇게 선배형한테도 맞고, 수업을 마치고 우리 스승님한테도 맞고 하였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때의 공권력이 무서웠을 때 "경찰차를 타고 학교로 등교를 하였던 유일한 사람"이 되었으니 말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과잉적인 에스코트가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그때 혼날 때가 있었기 때문에,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나쁜 길로 빠지지 않은 것은 맞는데..

 

너무 도가 지나친 경찰들의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경찰이 꿈이었던 나는 그 꿈을 접었다. 조금 씁쓸할 내용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최초, 유일"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나로선 추억거리로 남겨보았다. 우리 보물이 에게는 조금 더 크면 말해줄 생각인데...

 

 

 

END

우리 보물이 지금 뭐하니?..피는 어디 딴 데로 가지 않는다고 했던가?.. 잠시 지나치는 길인데도, 이런데는 또 잘 찾아요.. 아빠처럼 말이지.. 아참! 참고로 그때의 학년은 4학년이었지 아마?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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