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남부시장 엄마손해장국집을 방문하다.. |
- 지난 번에 조점례 남문피순대국밥집을 방문하여, 1인분은 안 된다길래(한 사람은 너무 배가불러서 더 이상 못 먹음) 한적한 시장골목의 해장국집을 방문하였다.
- 매스컴이 소개한 해장국집이라는 홍보물이 버젓이 걸려있으니 한 번 먹어보기로 하였다.
금요일 야시장이 시작되면서 온 곳이었는데, 말 그대로 매장 안이 너무 한 적한 것이다 한 테이블만 손님이 있고, 우리가 끝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한 그릇 되느냐고 물었는데 사장님이 "원래는 안 됩니다. 오늘은 그냥 해드릴게요"라며 은근히 기분나쁜 말투로 말하였다.
- 내가 전에 포스팅한 조점례 순대국밥집 글을 남기면서 후세대에 점차 맡기는 추세라고 하였던가?
https://minsooland.tistory.com/27
- 이 집도 자녀분이신거 같은데, 차원이 달라도 이렇게 다르게 대할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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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손 해장국 내부 |
- 내부는 청결하였으며 인테리어 또한 깔끔한 모습을 갖추고 있었음. 전체샷을 찍자니,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계셔서 제대로 촬영은 하지 못하였다.
- 한 번에 착석할 수 있는 테이블은 30~4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자리였다.
엄마손 해장국 메뉴 |
- 대체적으로 이 식당이 밀고나가는 메뉴는 순대국밥임을 메뉴판에서 말해준다. 사진에도 순대국밥이 보이고..
- 전주에서 순대국밥을 먹을 때는 "특"이 아니고선 7,000원에 먹는게 제일 현명한 것이다. 잘 기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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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메뉴가 나왔다! 그런데.. 주인장이 뭔가 불만있었는지 몰라도 손님식탁에 툭! 하고 반찬을 내려놓는거 아닌가? 나는 잠시 생각했다. "내가 내 돈주고 먹는데 왜 이렇게 기분이 나빠야지?"하며 마음이 상했다.
- 그래도 우선 시킨건 나왔으니 조금이라도 먹어보자는 생각에 한 술 떴다..처음부터 기분이 안 좋은 탓인지는 몰라도
"이게 남부시장의 순대국밥이 맞나?" 할 정도로 맛의 기본베이스를 잃은 것 같다.
- 반찬의 신선도는 괜찮았으나, 국물에서 비린내가 물씬 풍기고 고기의 쫄깃함은 온데간데 없고 흐믈흐믈하여 마치 오래된 고기를 먹는 식감이라 생각되었다. 입 안에서 으스러지는 느낌이 났다.
- 정말 작은 큰 술로 한 숱가락씩 국물, 건더기 맛을 보고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결재(7,000원)를 하고 식당을 나왔다.
- 내 돈 주고 먹은 밥 값이 이렇게 의미없는적은 정말이지 처음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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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D |
- 장사가 안 되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맛이 좋지 않다면 친절함으로라도 영업방식을 바꾸던가, 불친절하다면 맛이라도 좋던가 해야하는데, 이건 뭐.. 그냥 자신의 색깔 없이 남부시장 순대국밥 열풍에 뭍혀가는 식당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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