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자동광고) (구글 크롤링) 폐역이 된 나의 추억 오수역..무궁화호, 비둘기호의 추억이 있고 설레는 마음으로 가족을 기다리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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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역이 생김으로 인해 폐역이 된 오수역..
  • 정말이지 초, 중등학생 시절에 기차를 타고 익산으로 주말마다 다녀왔었는데, 이제는 폐역이 되어 나만이 간직하는 소중한 추억거리의 장소가 되었구나.. 우리 고모님이 추운 겨울 때 오기를 기다리며 정말이지 설레는 마음으로 추운 줄도 모르고 기쁜 마음으로 기다렸는데ㅎ
  • 이제는 오수주민들이 가운데에 있는 느티나무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는 휴식처가 되었고, 사람들의 인적이 그렇게 많지 않은 장소가 되어버렸다. 전에는 택시도 다니는 등 인기가 많았던 곳인데..

 

 

옛 오수역사!
  • 맨 아래의 글귀에서 "광복절 특사"영화 촬영지였다는 글귀를 보고는 기억이 떠오른다. 점심이었나? 오후였나?! 무튼! 수업시간인데 아이들이 연예인 왔다 하면서 자전거 타고 이 오수역에 모였다고 한다. 배우 설경구, 차승원 씨를 보았다고 하는데, 사인도 받으면서 차승원 씨한테는 욕을 하며 공부하라며 혼쭐이 났다고 하는데 사실은 본인들만이 아는 것이지 뭐ㅎ
  • 그런데 나는 뭐 했냐구? 나는 한참 성장기 때라 수업시간에 졸았지...(탄로 났네..) 그래도 나중에 중3학년 때에는 환경미화에 나름 힘썼다고ㅎㅎㅎ

 

 

가족, 친척을 기다리며 기차시간표만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 내부의 모습은 리모델링을 조금 하여 예전의 모습과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그 모습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였던 것 같다. 지금은 임실군에서 이 폐역을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먼 산으로 가는 것 같기도 한데..
  • 내부까지는 들어가 보진 못하였으나, 예전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도 전시되어 있는 걸 보았다. 이 기차역만의 내부가 분위기 있었는데 말이야ㅎ
  • 이 공간 안에서 정말 사람을 기다리는 설렘이란 것을 많이 느끼고 남겨두고 왔다.. 이제는 그러한 감정들이 언제 또 생길지 모르겠지만 지나가면서 가만히 바라보기만 하여도 파노라마처럼 내 눈앞에 나의 모습들이 지나쳐간다. 

 

 

예전의 기찻길은 사라지고 아스팔트 도로만 남아있다..
  • 기적을 울리며 기차가 오면 기관사(?)이신 줄은 모르지만 긴 봉에 걸린 동그란 걸 손으로 잡아채가신다. 그럼 기차는 멈추고 "푸슈슝~"하며 기차 안에서 사람들이 나오는데 내 눈에는 우리 고모만 보였다. 항상 반가워하면서 조카인 나를 챙겨주며, 걱정해주고 이것저것 챙겨주신 고마우신 분ㅎ
  • 그냥 가만히 있어도 너무 반가워서 웃음이 절로 났었다ㅎ

 

 

짐을 들고 집으로 출발~
  • 그렇게 고모를 만나고 집으로 걸어가는 길이 나름 먼 거리임에도 금방 도착하였다. 정말이지 지금도 머릿속에 생생한 기억들이 자리 잡고 있다. 항상 우리 가족을 위해 서울에서 내려오시고는 안부부터 물으시고 가족들의 상황을 파악해주신 고모님을 생각하면 정말이지 너무나도 감사하다ㅠ

 

 

아버지와의 추억! 무궁화호보단 비둘기호지!
  • 내가 오수역에서 기다리기만 한 게 아니다. 아버지와 함께 익산에 다녀와야 할 일이 생겨서 늦은 저녁시간에 "비둘기호"라는 기차를 탔었다. 나는 다른 기차이니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겠다 싶어서 올라탔는데.. 이런 간이역이란 간이역은 모두 들른다.. 원래 무궁화호를 타고 익산을 가면 1시간 안에 가지만 비둘기호는 거의 3시간가량 가는데... 이거 완전 사람이 탈 기차가 아니다 싶었지.. 하지만 그만큼 기차표는 정말 저렴하였던 기억이 난다ㅎ

 

 

END
  • 그렇게 어렸을 적 좋은 추억거리를 남겨놓은 게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된다. 내가 항상 오수를 좋아하는 이유가 그 부분인 것 같다. 정말 풍족하고 마냥 행복한 일들만 있었던 지역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에게 나만의 추억거리가 남아있고 내 자체적으로 좋은 감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 좋아할 수밖에,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 지금은 "오수 가스"로 지도상에 나오지만 조만간 임실군청에서 기차도 사들여 놨기 때문에 아마도 기찻길 카페 등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오수에 투자된 상업 지역이 이 기찻길 라인이기 때문에 어떻게 살릴지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아마도 간단한 예산만 사용하는 액션의 용도에 그치지 않았으면 한다. 
  • 이 오수 폐역을 나는 예전부터 카페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서 연락하여 알아보았다. 여기의 관할이 순천인가 그렇다고 하더라 그런데 년간 임대를 하는데 한 200~300 정도 비용을 내고 임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임실군에서 아예 매입을 하여 활용하려는 것 같은데 나로선 정말 아쉽기도 한 부분이다. 
  • 정말 욕심나는 부분이었는데, 이제 물 건너갔으니 옆에 있는 농산물 창고라도 알아볼까나?ㅎ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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