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양모리학교 몇 년 만에 다시 또 와보다
가족여행으로 거의 5년 만에 남해를 방문하고 "몽도"에서 숙박을 한 후 은모래 비치에서 정말 열심히 놀았던 우리는 칼국수를 열심히 먹고 나서 원래 목적은 "남해촌닭"치킨만 사고 집으로 가려하였다..하지만 오픈시간이 늦기에 우리는 무언가 대책을 세웠어야 했다..
그 대책으로 양떼목장 "양모리학교"방문을 하기로 하였고 우리는 풀을 구입하여 보물이는 예전의 기억을 되살리고, 둘째는 처음으로 양을 체험하기 위해 산의 언덕길을 힘차게 올랐다. 그리하여 도착하면서 내내 양들에게 풀을 주느라 정신없는 우리 아이들.. 보물이는 처음 왔을 때 양들이 거의 풀을 강탈할 정도로 와일드하게 보물 이를 대해서 겁을 먹었는데, 지금은 나름 날렵하게 도망 다니면서 조금씩 풀을 주는 모습이 웃겼다.
가족이 함께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여행을 다닌다는 것은 정말이지 소중한 체험이고 좋은 경험이다. 그럼 지금부터 양모리 학교의 장, 단점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다.
남해양모리학교 단점 I
언덕길의 미끄러움: 풀들이 많이 있기에 언덕길을 오를 때 포를 깔아 놓은 것이 이끼가 베여있어서 오르고 내려갈 때 미끄럽다. 나도 둘째를 안으면서 내려가는데, 미끄러져 넘어질 뻔했다.. 이 점 주의할 수 있도록 하고, 되도록이면 노인분들은 아래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바람. 그렇지 않을 시 안전에 대비하면서 오르고 내리도록 바람.
동물들을 키우는 공간: 초창기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으나, 최근에 가본 경험으로는 시설을 더 많이 보강 및 청결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하지만.. 어르신이 관리하시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다.
남해양모리학교 단점 II
비수기 때는 공연 안 함:우리는 23년 7월에 다녀왔는데, 그때가 비수기인 것 같다. 봄과 가을에 사람들이 많이 체험을 하러 와서 그런지 우리가 갔을 적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으며 오히려 우리가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나름 장점이자 단점이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저기 양의 배설물: 동물들을 키우려면 어쩔 수 없는 숙명인 것 같다. 저렇게 드넓은 초원을 어떻게 몇몇 사람들로 다 치울 수 있겠는가.. 그리고 여기저기 먹을게 천지인데 어떻게 감당해~
남해양모리학교 장점 I
동물들과 교감: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아이들은 곤충이나 동물들에게 정말 많은 호기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체험을 통해 긍정적인 추억을 선물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부모도 아이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
푸른 초원에서 바다뷰: 여수도, 남해도 바다가 둘러싸고 있으니, 초원에서 먼 곳을 바라봐도 바다요, 마음이 편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렇기에 양들의 건강도 더더욱 좋을 수밖에! 관광객들도 이 목장에서 바라보는 뷰는 감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 다른 생명체의 존재인식: 사람과의 관계는 일상생활에서 이뤄지나, 동물들의 생명체에 대한 인식을 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 나도 어렸을 때 강아지를 좋아했던 것처럼 생명체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이다.
남해양모리학교 장점 II
직원모두 친절: 처음에 입장할 때 할머니, 할아버지, 동물들을 관리하시는 이모님 모두 동물을 사랑하는 인품이 절로 보인다. 그리고 고객들을 대하시는 억양 자체부터 친근함이 묻어 나오는데, 진심이 느껴지는 분들이다.
양들이 모두 적극적: 손님들이 들고 다니는 풀을 보면서 양들이 여기저기 달려든다. 풀 들 중 두꺼운 것은 성인 양들이 먹고, 어린양들은 얇은 잎 위주로 줘야 한다. 그렇지 않을 시 어린양들은 먹지 않기 때문이니, 참고하면서 주길 바란다. 양들이 적극적이라고 해서 풀을 들고 유인해서는 안 된다.. 나도 해봤는데, 양들이 속으로 이렇게 말하더라 "네가 감히 풀을 갖고 나를 놀려? 그거 안 먹고 땅에 있는 거 먹어도 되거든?!" 하면서 따라오지 않는다.
양들이 따라다니며 풀 달라고 할 때 주는 것이 좋다.
END
그렇게 우리는 일정에도 없었던 양모리학교를 방문하여 양들과 많은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양들만 있는 것이 아닌, 기니피그, 조랑말, 당나귀, 토끼 등등이 있었다. 강아지들도 얼마나 온순한지 우리가 만져도 시크하게 본인 할 일 하러 간다. 마음의 평화가 충만하면 이렇게 여유로운 삶을, 대하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했다.
다음에 볼 때까지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행복한 나날을 서로 보내도록 하자. 양들아 빠빠이!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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