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사성암"을 방문하다
이번에는 구례여행의 10선 중 한 곳인 사성암을 방문하였다. 사찰을 방문하는 것인데 얼마나 좋길래 10선에나 선정이 되었는지 몰라도 궁금하였다. 그리하여 우리는 차량으로 이동해서 도착했는데, 천변에 있는 주차장에서 티맵이 경로탐색을 종료하는 게 아니겠는가?!
알고봤더니 사성암을 오르기 위해서는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1인당 1천 원을 지불하고 오르도록 하는 코스가 되어있는 것이다. 얼마나 사람들이 많기에.. 그래도 평일이니 차량으로 오르고 다시 내려오더라도 차량으로 한 번 가보자며 공주님과 올랐다.
그렇게 오르막길을 한 10분 정도 안되어서 올랐는데, 서로 등산처럼 걸어올라갔으면 하루 종일 걸렸을 것이라며 차량으로 오른 것이 잘 한 선택이었음을 서로 말하여 격려하였다.
주차장도 오르막 길에 있어서 초보자 분들은 주차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다행히도 평일이라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지 않아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였다. 우리는 주차를 한 후 사성암을 방문하였다.
아참! 그리고 사성암의 뜻을 말하자면 한국 불교사의 유명한 고승인 원효(617-686), 의상(625-702), 도선(827-898), 혜심(1178-1234)이 이곳에 머물며 수행한 후 '네 명의 성자가 머문 곳'이라는 의미로 사성암이라고 고쳐 불렀다고 한다.(출처: 컬쳐헤리티지위키)
구례 사성암 단점 I
주차장이 협소: 셔틀버스 운행 1,000원만 지불하게 되면 차량 없이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차량으로 이동 시 경사로에 주차장이 있으니 초보운전자들은 주차하다가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해야 한다.
어르신들은 오르기 힘듦: 어느 정도 사성암까지 도착한다 하여도 정상의 도선굴까지 오르기는 힘들 것이다. 그래도 여행을 다니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어르신들도 많이 계신데, 자칫 잘못했다가는 넘어질 수도 있는 곳이기도 하고 오르는 계단이 많이 때문에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구례 사성암 단점 II
현재 화장실 이용불가: 공사로 인해 화장실이 개방되어있지 않다. 그중 해우소는 잠겨있고, 주차장 쪽에 화장실은 작은 용변만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이 점 참고해야 함. 매점을 이용 후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에티켓 지켜야 함: 불교의 내용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은 석상이 있는 곳에는 절대 올라가지 않아야 함은 기본 에티켓이다. 이 점을 참고하지 않은 사람들은 잘 모르고 올라가서 사진촬영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나 또한 이 점을 몰랐던 점이 정말 부끄러웠다.
구례 사성암 장점 I
정상에서 바라본 구례: 하늘에는 구름이 땅에서는 산이, 그 아래에는 구례군과 강물이 어우러져 보호하고 있다. 정말 한눈에 구례군이 모두 보여서 왜 이곳에 사성암이 생겼는지 나름 이해의 폭이 조금이나마 좁혀졌다. 좁은 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그 정도만 시각이 보이고, 높고 넓은 곳을 바라보며 사는 사람은 그 넓은 시각을 볼 줄 아는 시혜적인 점이 말이다.
산 오르기: 좀 더 사성암의 깊은 뜻을 알고자 하면 산을 오르다 보면 그 만족감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마치 사람들이 지리산을 오르는 것처럼 말이다.
여행지 10선: 왜 이곳이 구례 여행지 10선에 해당되는지 금방 이해가 되었다. 우리가 다녔던 곳고마다 여행지가 보이고 편안한 구례군을 바라보자니 구례 여행지를 모두 다 다녀온 듯한 이 만족감 말로 형용할 수가 없다.
아이들과 다니기 좋은: 아이들은 신비한 장소를 좋아한다. 그렇다고 하여 부처님을 모시는 곳에서 무슨 탐험이나 이러한 것들을 하면 벌 받는 행위라 생각하지만 조용하게 다녀가면 분명 아이들에게도 기억에 남을 것이라는 생각을 남겨본다.
주변이 청결함: 스님들의 부지런함으로 인해 주변 청소가 정말 깔끔히 잘 되어있다. 수련의 과정인지는 모르겠으나 도선굴을 가는 길에 너무 깔끔하여 자동으로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한다.
구례 사성암 장점 II
여행지와 가까운 장소: 사성암에서 바라보면 섬진강대나무숲길, 서시천생활환경숲, 천은사, 화엄사 등 모든 여행지가 한눈에 보일 정도로 정말 모두 가깝게 끼고 있는 장소라 볼 수 있다. 정말 대단한 장소이며 이 모든 곳을 바라보면 무소유의 뜻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산과 자연의 경치: 지리산이 저 멀리 보이면서도 구름과 경치의 조합이 정말 잘 맞는다. 먹구름이 낄 때는 어둡긴 하지만 그 구름이 걷히면서 몇 가닥의 햇빛이 오로라처럼 빛날 때 마치 나를 지지해 주는 이 자연의 신비로움이 감사할 뿐이다.
절벽에 사찰: 정말 건축물이 이 정도로 지어질 수가 있단 말인가? TV나 영화에서 볼 법한 사찰이 내 눈앞에 보이니 입이 떡 벌어질 만큼 신기하고도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END
우리 보물이 와 둘째는 이곳 사성암에서 하산을 하려 하지 않고 여기저기 나뭇잎을 주으며 무언가를 관찰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전남 구례군 여행지 10선이며 꼭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곳에서 구례군을 바라보자니 내가 모든 곳을 다 바라보며 마음이 더 넓어진 듯한 생각을 하게 되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다.
세상은 넓지만 내가 모두 가질 수는 없는 것이 이 세상이며 너무나 큰 과욕은 큰 화를 부른다는 말이 이 사성암에서 바라본 경치를 보며 더 숙연해지는 마음이 들었다. 그럼 오늘도 겸손한 자세로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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