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 "형제반점"을 방문하다
오랜만에 우리 오수에 대한 내용을 포스팅하게 되었다. 오수 형제반점은 우리 아버지가 계실 때 자주 들르셔서 짬뽕과 짜장면을 즐겨드셨던 식당 중 한 곳이다. 여기에 사장님이 우리 관월리에 계셨기 때문에 더더욱 동네 사람을 번창시켜 드리기 위해 다니신 것으로 생각된다.
요즘 오수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모든 식당들이 점심장사만 하고 그 외의 식사는 제공하지 않는 식당들이 정말 많다.
이 문제점을 해결해야 하는데, 딱히 큰 방법이 생각나질 않아 걱정이다..무튼! 그 걱정은 뒤로하고 이곳 형제반점에 대해 내용을 포스팅하겠다.
외부주차장: 홀, 짝수일에 따라 도로변 주차라인이 정해져있으니 표시판을 보고 도로변에 주차하길 바란다. 시골이기 때문에 어디에 주차를 하여도 큰 문제없이 주차하고 식사할 수 있다.
영업시간: 위에서 말했듯이 점심까지만 식사가 제공된다고 하니 이 점 참고하여 다녀올 수 있도록 바람.
오수 형제반점 친절도, 청결, 테이블 등!
친절도: 서빙은 대부분 식당 사장님의 자녀들이 서빙을 하기 때문에 상당히 젊은 청년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친절이 몸에 베어있지는 않지만 손님들의 요구사항을 잘 받아준다."중"
청결도: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식당인만큼 허름할 것 같지만 리모델링을 하였기 때문에 청결도는 준수한 편이다. "중"
수용인원: 50~6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기에 오수의 인구에 비하면 적당한 크기의 식당의 규모라 할 수 있다. 단체손님들도 넉넉히 받을 수 있다.
메뉴구성표 및 우리의 메뉴
우리는 간짜장과 아버지가 즐겨 드셨던 짬뽕, 그리고 중화요리의 필수 메뉴인 탕수육을 주문하였다. 기본적인 메뉴구성표와 가격은 정말 착한 가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메뉴구성표라 할 수 있다.
추가 반찬은 셀프로 본인들이 필요한만큼 가져다 섭취할 수 있도록 셀프바가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바람.
오수 형제반점 원산지 표시판
역시 양심적으로, 잘되는 식당은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원산지 표시판 작성에 진심이고 빼곡히 작성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 나는 이 점에 이 식당의 양심적인지 아닌지 평가해 볼 수 있는 지표라 생각된다.
우리 아버지는 이럴 줄 알고 이 식당을 자주 다니셨던 것인가?! 여기 삼촌도 축구를 좋아하셔서 오수 그램퍼스 축구단을 다니며 축구를 열심히 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ㅎ
오수 형제반점 원산지 표시판
드디어 나온 우리의 간짜장과 홍합이 가득한 짬뽕의 비주얼이 식욕을 더욱 자극시킨다. 어렸을 적에는 짜장면의 기본 세팅이 계란, 콘옥수수, 오이 이렇게 되었지만 요즘은 오이와 양념이 기본세팅이다. 그래도 양은 정말 넉넉한 것 같아서 보기 좋다. 아 참! 그리고 짬뽕의 위에 올려진 깨가루가 인상적이다.
우리 아이들은 짜장면을 좋아는 하지만 그렇게 많이 먹질 못하여 내가 항상 마무리를 해주는데, 그래도 오수에서 짜장면을 먹게되면 나름 잘 먹어서 보기 좋다.
오수 형제반점 간짜장
야채와 짜장은 기본적으로 요리를 할 때 모두 신선한 재료를 이용하여 조리한 것이 느껴진다. 아삭아삭한 재료의 식감과 양념의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지기 때문에 더욱 신뢰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나름 양념의 불향도 살아있다.
정말 어렸을 때 간짜장은 비싸서 먹질 못하고 일반짜장면만 먹었는데, 이제는 그런 걱정 없이 내가 먹고 싶은 메뉴를 먹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 그 때의 추억이 생각나는군..
오수 형제반점 짬뽕
이 장면은 내가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이렇게 찍은 것이며 실제로는 모든 홍합과 바지락의 껍데기는 빼내고 섭취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흐름이 끊기기 때문이다. 면발의 양도 많고 홍합과 바지락의 양도 넉넉하여 푸짐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이다.
무엇보다 중화요리에 불향이 빠지만 섭하다! 불향과 함께 얼큰한 국물이 어우러져 면치기를 하니 아버지가 왜 이 짬뽕을 좋아하셨는지 이제야 이해가 된다.
오수 형제반점 군만두 서비스요
간짜장2, 짬뽕, 탕수육까지 주문을 한다면 군만두의 서비스가 갑니다요~요즘에는 중화요리를 먹으면서 이 군만두 서비스를 보기 힘들 텐데, 여기 오수 형제반점을 온다면 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으니 참고바람. 바로 나온 군만두이다 보니 냠냠 맛있지~하지만 기본적인 메뉴들의 양이 많아서 감당하기 힘들지~
오수 형제반점 탕수육
넉넉한 양의 소스와 함께 나온 우리의 탕수육이 자리를 잡았다. 기본적인 간장, 고추가루, 식초의 비율을 맞춰서 장도 만들어 소스에 찍고 장에 찍어먹으면 조합이 꿀인 탕수육이다.
어딜가면 탕수육의 옷만 패딩으로 입히고 속살은 별로 없는 탕수육이 많은데, 이곳의 탕수육은 아래의 사진을 보았듯이 고기의 부피가 더 많다. 그만큼 아끼는 것보다 맛에, 인심에 지금까지 유지해 온 형제반점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END
오늘은 오수 형제반점의 간짜장, 짬뽕, 탕수육, 군만두를 맛보는 중요한 시간이 되었다. 정말이지 아버지가 그 때 당시에 왜 이곳에서 짜장면과 짬뽕을 드셨는지 이해될 만큼 양심적이고 고객들을 위해 넉넉한 인심을 보여주었다. 우리의 아이들도, 고모도, 아내도, 나도 맛있게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고, 앞으로도 100년을 이어가는 중요한 식당이 되어주길 바라며 이 글을 바친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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