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1100고지습지-데크길이 편안하게 갖춰진 쉬운코스 편

제주 한라산 "1100 고지습지"를 방문하다

이번에는 제주 한라산 1100고지습지를 방문하게 되었다. 원래는 1100 고지를 오르려고 했는데, 안내원의 말로는 유모차를 끌고 올라가기에는 험하다고 하여, 어쩔 수 없이 1100 고지습지를 산책할 수밖에 없었다. 때마침 다행인 것은 우리 둘째가 잠을 자고 있었기 때문에 유모차에 태워 천천히 데크 길을 거닐기에 좋았다. 

 

보물이는 이때다 싶어 동생이 자는 동안 아빠의 관심을 독차지하기 위해 여러 곤충들을 찾아보며 그 곤충의 특징을 설명해 주며 아빠에게 설명하는 "박사님 놀이"를 하였다.

 

공주님도 내가 제주도에와서 운전하랴, 운전하면서 졸음과 싸우랴 이것저것 걱정하여 나름 쉬운 코스를 돌기로 한 것 같다. 나를 생각해 주는 건 역시 우리 공주님 뿐이지~이럴 때마다 그 깊이에 감사할 따름이다.

 

제주도의 매력 중 한가지는 산에 우거진 신비한 식물과 바다 그리고 하늘에 청명하게 떠 있는 구름이 매력적이다. 그리고 이곳에 저녁에는 별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던데 우리는 밤에 올 수 없으니 패스!

 

 

제주 1100 고지습지 단점 I

이동하는 거리: 차량을 이용하여 1100고지까지 와야 하기 때문에 나름 높은 곳으로 이동을 해야 한다. 당연 제주도이기에 도로가 잘 나있기는 하지만 이동하는 거리가 쉬운 편은 아니다.

 

주차장에서의 흡연: 어느 나라 사람들이건 흡연은 공통적인 문제로 여겨진다.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 가족들이나 흡연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간접흡연을 하게 되는 상황을 맞아하기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따로 흡연부스를 만들어주면 좋겠다.

 

길 건너갈 때 주의: 1100고지가 메인이고, 1100 고지습지는 사이드라 볼 수 있기 때문에 고지 쪽 주차장에서 도로를 건너가야 한다. 가족 단위로 움직이는 관광객들은 아이들 그리고 어르신들의 이동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차량과 오토바이가 다니기 때문. 

 

 

제주 1100고지습지 단점 II

습지코스 아쉬움: 짧은 코스로는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너무 짧아서 아쉽기만 하다. 우리 보물이는 너무 아쉽다며 4바퀴를 돌면서 곤충이야기, 포켓몬스터 이야기를 하며 열심히 돌았다. 

 

크게 볼거리는 없음: 습지와 생물을 관찰하며 그 광경들을 관람하는 것인데  내 기준으로는 그렇게 볼거리가 많이 없다고 생각되었다. 다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밤에 별을 보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나름 많다고 하더라. 

 

 

제주 1100 고지습지 장점 I

화장실 및 주차장: 관광객들을 위한 주차장이 나름 넓게 마련되어 있으며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 편의점도 있어서 관광하는데 크게 불편함이 없었다.

 

습지만의 신비로움: 일반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제주도만의 습지를 구경할 수 있다. 모든 여행지는 그렇듯이 처음 경험해 보는 장소에서는 신비로움이 있다. 특히나 1100 고지습지는 그만의 매력을 갖추고 있다.

 

 

제주 1100고지습지 장점 II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기: 아이들이 거닐면서 처음 보는 제주도만의 습지를 관광하는 것도 좋다. 우리 보물이는 습지에서만 자라는 식물이나 곤충들을 찾아보기 위해 호기심을 갖고 열심히 다녔다.

 

누구나 쉽게 이용: 1100고지를 못 오르는 사람들은 고지습지를 이용하여 그 아쉬움을 해소하는 것이 좋다. 어렵게 여기까지 왔는데 단순히 가만히 휴식만 취하기가 아쉬울 수 있기 때문에 어르신, 체력이 부족한 분들이 이용하는 것을 추천.

 

습지해설: 이렇게 작은 습지에도 해설사가 있다. 오전 10시, 오후 3시 30분에 2파트로 나뉘어 해설을 진행하고 있다. 짧은 코스이기는 해도 해설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전달하려는 제주도의 열정이 보인다.

 

 

END

제주 한라산 1100 고지는 유모차를 끌고 올라가기 힘든 곳이기 때문에 우리는 고지습지를 방문하게 되었다. 다른 때와 같았다면 등산캐리어에 둘째를 업고라도 갈 텐데, 제주로 여행을 오면서 짐을 최소화하여 못 챙겨 온 것이 매우 아쉬웠다..

 

아이들을 위해 더욱더 많은 곳들을 다니며 자연의 선물을 체험해보게 해주고 싶었지만 말이다.. 그래도 제주도는 자연적으로 볼 곳들이 많기 때문에 매우 안심이다. 아래의 링크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가볼 만한 곳들을 추천해 보았다. 즐거운 제주도 여행이 되길 바라며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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