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서래애 물총칼국수"를 방문하다
당일 오전부터 서천에서 일정을 마치고 이른 저녁에 칼국수를 먹기 위해 군산 "서래애 물총칼국수"를 방문하였다. 이곳을 찾아가는 길에 나는 좁은 골목들로 들어가야 한다는 티맵의 안내에 의심을 품을 수밖에 없었는데, 생각보다 뷰와 공간이 좋은 곳에 위치하여 감탄을 하였다.
어민들의 생활터처럼 보이는 곳에 바닷물 위에 배가 둥둥떠있고, 그 밖의 뷰를 보면서 따뜻한 칼국수와 굴, 수육을 먹을 수 있는 낭만 있는 식당이라 표현하고 싶었다.
칼국수만 먹기에는 뭔가 부족하기 때문에 수육도 있어서 많은 고객들의 니즈를 넉넉히 반영한 것 같다. 그리고 자가제면을 사용하고 있어서 더욱 신뢰가 가는 곳이다. 자가제면이란 직접 면발을 뽑아서 음식에 넣는 면이라는 점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겠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 보겠다.
외부주차장: 근처에 있는 "군산시 복합커뮤니티센터"쪽에 주차를 하면 편하다. 저녁때에는 공간이 나있는 곳에 주차를 해도 큰 문제없다.
영업시간: 매주 월요일은 휴무일, 화~일 AM 11:30 ~ PM 20:00까지 영업, 브레이크 PM 15:00 ~ PM17:00
서래애 물총칼국수 친절도, 청결, 테이블 등!
친절도: 종업원과 사장님 모두 고객들을 친절하게 맞이해 준다. 식당의 규모가 크다면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도 별로 티가 안 나지만, 규모가 작은 공간의 식당은 이러한 점이 바로 단점으로 보이기 때문에 인사에 포인트가 필요하다는 것이 나름 느껴졌다."상, 중"
청결도: 주변의 건물들은 오래되어 보이지만, 이 식당의 공간은 청결도가 매우 잘 유지되고 있었다. "중"
수용인원: 6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테이블마다 키오스크 주문기기가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편리하게 주문을 할 수 있다. 요즘 정말 빠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이기에 가면 갈수록 편리한 것들이 많아진다.. 나중에는 몸도 안 움직이려 할 수도..
메뉴구성표 및 우리의 메뉴
물총칼국수 매운맛과 안 매운맛으로 주문하였다. 우리 아이들이 먹어야 하는 음식이기 때문에 최대한 자극적이지 않고 그 맛을 좀 더 맛있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고, 칼국수만 주문하기는 아쉽기 때문에 "보쌈한판(소)", "굴 추가"까지 주문하였다.
와이파이
정말 어려운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이렇게 인터넷을 연결해 주시는 기사분들의 문제라 생각된다. 어떤 고객이 저 어려운 비밀번호를 조합하여 연결하고 사용할 것인지 한 번만 생각해 본다면 금방 불편하다는 것을 알 텐데.. 이 부분은 정말 반성하셔야 한다. 인터넷 기사님들..
서래애 물총칼국수 원산지 표시판
내가 좋아하는 식당의 원산지 표시판이다. 모든 품목에 원산지 기재가 모두 되어 있다. 주로 국내산이 많이 있지만 외국산을 사용하더라도 이렇게 빼곡히 작성한다면 고객들이 만족해할 것이다. 그만큼 고객들에게 양심적으로 한다는 것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본메뉴 평가
드디어 나온 우리의 메뉴인 "보쌈한판(소)"가 세팅되어 나와있다. 고기, 굴, 김치는 추가주문 시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참고하길 바람. 전체적으로 음식들이 깔끔하고 제법 구성을 갖추어서 나왔다. 비 오는 날에 먹어도 좋고, 날씨 좋은 날에 먹어도 좋은 보쌈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대"로 주문할걸..
보쌈과 김치의 조합
사실 보쌈을 먹을 때 제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음식이 바로 김치의 조합이다. 김치의 달달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수육과 함께 보쌈으로 먹으면 정말 달콤한 식사시간이 된다. 김치 위에도 굴이 추가적으로 들어가 있어서 사장님의 서비스가 곳곳에 숨어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배추와 굴 보쌈
수육과 굴의 신선도가 매우 좋다. 아마도 어민들의 동네이다 보니 바로 수급해서 받은 굴들을 제 때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 같았다. 수육의 맛도 부드러우며 식감이 좋았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돼지고기의 상태가 좋지 않을 시에는 돼지고기만의 비린내가 많이 풍긴다. 하지만 이 식당의 고기는 그런 것 없이 매우 깔끔한 맛을 내고 있다.
서래애 물총칼국수 왕대접
엄청 큰 세숫대야 그릇에 칼국수가 나와있다. 원래 일반적으로 바지락칼국수를 많이 판매하지만 이 식당은 "동죽"을 이용하여 칼국수를 제공하고 있다. 장모님께 물어보니 바지락이 더 비싸고 동죽이 좀 더 싸다고 말씀하셨다. 그래도 이리 푸짐하게 제공되는 것을 보면 영업을 아주 잘하시고 계신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열심히 먹는 흔적
반찬들이 신선하기 때문에 정말 남길 것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다. 우리 둘째는 칼국수 국물에 밥을 말아서 드렸더니 아주 잘 먹었고, 첫째는 수육과 칼국수를 열심히 먹었다. 최근 들어 수육을 또 먹고 싶다는데 이 식당의 수육을 말하는 것 같았다.
END
서래애 물총칼국수 집에서 식사를 하며 통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바닷물과 배, 그리고 군산의 밤하늘을 보며 식사를 하니 마치 연인들이 오면 딱 군산의 분위기와 매력에 빠져 서로 좋은 낭만의 추억을 더 잘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또한 가족과 함께 와서 정말 맛있게 먹었지만 말이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군고구마, 요구르트, 누룽지, 커피가 후식으로 제공된다. 자유롭게 먹으면 된다. 다만 무리한 욕심은 다음 고객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으니 적당히 먹길 바란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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