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자동광고) (구글 크롤링) 오수 시골통닭-할머니께서 닭잡아다 통닭 사주셨던 기억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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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적.. 초등학교 시절에 통닭이란 말이야..

한 때 양념통닭이 내가 초등학교 시절에 한창 인기일 때가 있었다.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 양념의 향기는 아직도 생각만 해도 나의 코에서 맴도는 것 같은데, 그때 당시에 비쌌기 때문에 우리는 제대로 사 먹질 못하였다.. 나만 그랬을까~우리 동네 아이들도 거의 한 두 달에 한 번 먹을까 말까인데..

 

지금은 뭐 서슴없이 일주일에 한 번씩 사먹을 수 있는 경제적 요건이 되었으니 괜찮지만.. 그때는 많이 달랐다.. 그래서 나는 정말 양념통닭이 먹고 싶어서 할머니를 졸랐다.. 그렇게 할머니는 수락하시고 며칠 기다려보라는 말씀이 있어서 나는 열심히 기다렸다..

민수랜드-오수이야기-시골통닭-관월교

 

 

동네에서 정말 산 닭을 주민에게 구입하다

나는 정말 치킨 집에서 판매하는 양념치킨을 먹고 싶다는 말이었는데, 할머니는 "통닭이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동네 어르신들께 수소문하여 닭을 키우는 어르신의 집에 가서는 돈을 주고 구입해 오셨다...

 

그렇게 할머니는 길을 나서는데..우리 관월리를 지나서 "오수상설시장"으로 씩씩한 발걸음으로 이동하시는데, 정말 내가 바라본 관점으로는 든든함 그 자체였다. 할머니 최고!

 

사진에 보이는 효성아파트 그곳은 또 다른 나의 추억이 깃들어 있는 곳인데, 그 내용은 다음 편에 작성하도록 하겠다. 

민수랜드-오수이야기-시골통닭-효성아파트

 

 

오수상설시장 진입로

내가 어렸을 때와 달라진 것은 도로만 평평하게 만들어진 것뿐.. 그 외의 변화는 크게 없는 것 같다.. 그렇기에 나의 마음이 더욱 아프다. 그만큼 오수라는 동네가 소멸되어가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심만 더욱 커지고 나의 역할이 부족한 것 같고 이러한 현상을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울퉁불퉁 길이었고 시장을 진입하는 길이 어렸을 적에는 정말 커보였는데, 이제는 단출하면서도 무너져가는 공간처럼 보인다..

민수랜드-오수이야기-시골통닭-상설시장진입로

 

 

할머니께서 가셨던 시장닭집

오른쪽에 보이는 곳이 닭집이었다. 내가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가봤더니, 옛날의 모습 그대로 있어서 더욱 놀라울 정도였다. 어릴 적에 시장에서도 열심히 놀고 그랬는데,, 이제는 배부른 고양이가 나를 위해 길을 안내해 주네..

 

그 시절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통닭을 먹기 위해 이 곳에 인산인해 했는데..

민수랜드-오수이야기-시골통닭-시장통닭

 

 

"손주녀석 주게 닭 좀 잡아주쇼"

이 말씀을 하시고는 크나 큰 수탉을 닭집 사장님께 전해주신다. 그러면 사장님이 간단히 닭을 제압하고 통돌이 같은 곳에 넣으면 닭의 털이 후드득 다 털려서 나온다. 정말 신기할 정도로 입이 떡 벌어지는 현상이었고 닭에게 정말 미안한 감정이 들었던 시간이었다..

 

그렇게 닭이 털이 다 뽑히고 사장님께서 닭을 후라이드로 튀긴다음 치킨무와 박스에 넣어주시면 할머니는 닭 잡은 비용을 지불하고 저렴한 가격에 시골통닭을 가져오신다.

 

할머니가 애쓰게 통닭을 가져오셨으면 맛있게 먹었어야 했는데, 나는 또 투정을 부리고 말았다.."나는 양념통닭 먹고싶다고!"라며 할머니의 감정을 상하게 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시장 통닭에는 따로 양념을 주지 않기 때문에 소금과 치킨 무 이렇게만 먹어야 한다. 

 

그렇게 한 참 때를 부리다가 치킨이 식으면 안 되기 때문에 마지못해 먹게 된다.. 맛은 있지만 양념통닭.. 정말 버릇없던 손자였던 기억이 나네.. 죄송해요 할머니..

민수랜드-오수이야기-시골통닭-시장닭집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해월암의 모습

시장의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어렸을 적에는 높은 하늘과 산의 어우러짐을 보지 못하였는데, 지금은 그러한 부분만 보인다.. 오늘은 더욱더 할머니가 보고 싶은 날이구나..

민수랜드-오수이야기-시골통닭-해월암의모습

 

 

END

여기저기 오수를 걸어다니면 어릴 적 나의 모습들이 생생하게 뛰어다니며 놀고 있다. 이제는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지만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이야깃거리로 말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어렸을 때 많이 놀아봤다는 부분에, 추억이 있음에 더욱 감사한 오늘이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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