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국수 맛집 "수미향" 해수욕하고 개운하게
여름 휴일에 우리는 남해 몽도를 다녀오고 바로 "상주 은모래비치"에서 해수욕을 열심히 하였다. 그리고 아이들이 지칠 때쯤 우리 공주님은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정해놓은 주변 맛집을 방문하기로 하였는데, 미조면에 위치한 "수미향"이라는 국수 집으로 도착하였다.
주로 해안도로를 타고 가면서 심심치 않게 멋지게 만들어 놓은 숙박시설, 카페, 레저활동지를 구경하면서 이동하였더니 금방 도착하였다. 바닷가를 끼고 있는 지역은 마치 해산물을 넣은 칼국수는 더욱 맛있을 것 같다는 우리 공주님의 속삭임에 한 번 맛보기로 한다.
외부주차장: 6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마련해두었다. 자갈이 깔려 있으며 주차할 때 주변 풀을 보면서 타이어가 자갈을 지나는 소리도 휴가 때는 왜 이렇게 듣기 좋은지~나만 그런가?!.
영업시간: 매주 수, 목요일 휴무일이고 그 외에는 낮 12시 부터 14시?! 딱! 2시간만 영업을 한다고?! 사실이다..그러니 이 점 참고하여 늦지 않게 다녀오길 바란다.. 우리도 거의 마감 시간 되기 전에 도착하여 나름 눈칫밥을 먹었다는..
사실 관광지이기도 하지만 여기도 인구가 소멸되어가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고 고령화 지역이기 때문에 점심말고는 장사가 안 되어서 그럴 수 있다. 우리 오수도 거의 점심식사 장사만 하는 곳들이 많다.
남해 수미향 친절도, 청결, 테이블 등!
친절도: 아이들과 함께 해수욕을 조금 늦게까지 하고 마감 시간 전에 가서 그런지 그렇게 친절하게 대해주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남자 사장님이 눈치를 많이 주셨다. 그 이유는 중요한 약속이 있는데, 마감을 늦게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늘어놓으셨는데 이 부분은 이해한다. "중"
청결도: 오래된 주택을 리모델링하여 식당으로 활용한 것 같다. 우리는 본 건물의 내부에 들어가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외부에 나와서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청결도는 나름 깔끔한 편이다. "중"
수용인원: 전체적으로 합쳐서 20~3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내부는 조금 답답해보이고, 외부 데크가 나름 넓어 보인다.
메뉴구성표 및 우리의 메뉴
우리는 왕새우 칼국수 2인분, 멧돌냉콩국수 1인분을 주문하였다. 메밀전병도 우리 공주님이 좋아하나, 아이들이 잘 먹지 않을 것 같아서 주문하지 않았다. 원산지 표시는 국내산 돼지고기, 쌀, 고춧가루, 콩, 김치를 사용하는 매우 양심적인 식당임을 스스로 주문판에 설명하고 있다.
이 식당만의 양심적인 지표를 확실히 하고 있어서 나름 마음에 든다.. 사장님께서 조금 그렇게 대해서 아쉽긴 하지만..
양해 말씀 및 인스타, 와이파이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이다보니 조금 늦을 수도 있다는 양해의 글귀를 작성해 놓으셨다. 그렇기 때문에 사장님이 힘들어하셨구나.. 그래도 나는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으니 된 것이다.
와이파이 번호와 인스타 주소도 친절하게 기재되어 있으니 참고바람.
본메뉴 평가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보리밥은 서비스로 나오는 옵션이니 칼국수도 먹고, 보리밥도 말아서 먹는 일석이조의 메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칼국수를 먹을 때 애호박이 안 들어가면 시원하지 않고, 겉절이를 먹지 않으면 아삭한 식감과 면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 모두 알고 있겠지?!
우리 아이들도 해변에서 많이 놀았는지 면발을 호로록 먹으면서 "크하크하"하며 맛있게 먹는 소리가 매우 듣기 좋았다.
국물의 걸쭉함과 개운함이 보리밥을 안 말아먹을 수가 없게 만들었다. 아삭한 김치와 함께 밥숟갈 가득 건더기를 함께 먹는다면 고양이가 내는 행복한 소리처럼(흠냥흠냥흠냥)나 또한 그런 비슷한 소리를 내고 만다.
맷돌 냉콩국수 먹을 줄 알아?!
맷돌 냉콩국수가 드디어 나왔다. 콩국수를 먹는 기본적인 노하우가 있는 거 알고 있을까?! 지난번 포스팅 할 때 콩국수 먹는 방법을 유출했는데.. 혹시나 몰라 다시 유출해 주겠음.
우선 기본적으로 흰 설탕이 아닌 흑설탕을 넣어서 먹어야 한다는 점! 최대한 달달한 맛을 내어야 끝까지 남기지 않고 다 먹을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말해주었다. 그리하여 나는 작업을 하려던 그때! 우리 공주님은 나에게 그만 넣으라고 해서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지 테스트해보았더니 역시나 보물이는 먹다가 뱉는 게 아니겠는가..
나는 눈치 안 보고 나만의 레시피로 흑설탕 팍팍! 넣고 다시 보물이 가 먹을 수 있도록 줘봤더니 국물까지 열심히 먹고 칼국수 대신에 콩국수만 먹는 게 아니겠는가?.. 역시 나의 기술은..
그냥 전주에서 먹어본 기본적인 냉콩국수의 맛이라 할 수 있다. 단지 맷돌을 이용해서 콩을 간 전통적인 방법의 콩국수이기에 좀 더 장점을 갖고 있겠지만.. 큰 차이는 없다.
END
모든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부랴부랴 사장님이 늦지 않게 해 드리려고 자리를 일어섰다. 어차피 다음 코스가 또 많기 때문에 우리도 시간이 그렇게 한가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다음 코스인 "대정리 돌창고"를 방문하여 구경하기로 하여서 바쁘다. 하지만 차량으로 이동하면 남해도 금방인 곳이기 때문에 그렇게 바쁘진 않았다.
남해바다에서 열심히 놀고 국숫집인 "수미향"에서 해산물을 넣은 칼국수를 개운하게 먹었더니 속이 든든하고 남해의 기운을 한 몸에 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그다음의 일정이 기대되는군..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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