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동천식당"을 방문하다
남해게스트하우스 "몽도"를 방문하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동천식당을 방문하였다. 예전에 나는 멸치를 먹다 뼈가 목에 걸려서 트라우마를 겪고 있었다. 하지만 몇 년 전에 남해 여행을 하고 이 식당을 방문하여 처음으로 멸치쌈밥을 먹게 되었는데 신기하게도 그 트라우마를 극복한 계기가 된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동천식당을 방문하여 아이들과 함께 밥을 먹이고 공주님과 나의 든든한 배를 채우기 위해 방문하였다.
남해에는 주로 멸치요리가 유명하기 때문에 독일마을을 관광 와서도 주변 맛집은 주로 멸치에 대한 음식들을 많이 먹게 될 텐데, 그럴 땐 이곳 동천식당을 추천하겠다. 맛으로는 괜찮은 집이라 평가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우리 가족이 남해 여행을 많이 하면서 이곳저곳 맛집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다양한 곳에서 식사를 하기도 하지만.. 무튼! 지금부터 리뷰를 시작하겠다.
외부주차장: 5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만차 시 주변 골목길이나 상가에 주차하여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시골이기 때문에 너도나도 이해해 줄 것이다.
영업시간: 매일 AM 10:00 ~ PM 20:00까지 영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휴무일은 따로 없다.
동천식당 친절도, 청결도, 테이블 등!
친절도: 예전에는 여자사장님이 나름 불친절했는데, 요즘에는 친절하게 인사도 해주시고 고객응대를 잘해주신다. 한가해서 그런지 몰라도"중"
청결도: 예전과 달리 나름 입식의자로 세팅되어 있고 리모델링도 되어있어서 깔끔한 편에 속한다. "중"
수용인원: 테이블은 40명 이상 착석하여 식사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확실히 입식의자가 좌식의자보다 개인적으로 편하다.. 운동을 마치고 나면 식당에서 좌식의자는 앉기 불편하다... 그 이유는 열심히 뛰고 왔는데 입식에 착석하여 식사하면 갑자기 쥐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메뉴구성표 및 우리의 메뉴
우리는 "멸치쌈밥 세트 2"(쌈밥, 회무침, 국, 생선구이)를 주문하였다. 여기 동네 사람들은 전골을 많이 드신다. 불낙전골, 해물전골 등 동네 사람으로 보이면 무조건 전골.. 내가 열심히 관찰하였지ㅎ
지난번에 왔을 때는 처가부모님도 함께 왔지만 이번에는 우리 가족 공주님과 아이들 이렇게 오게 되었다. 멸치회무침은 포장이 안 된다고 하니 이 점은 따로 참고바람.
동천식당 원산지 표시판
와우! 2023년 여행을 다니면서 100군데는 넘게 식당을 다녀보았으나, 이렇게 빼곡히 원산지 표시판을 채운 식당은 없었다. 뭐라고 해야지 원산지 표시판 작성에 진심인 식당으로 평가하겠다.
항상 내가 말하는데 식당에서 원산지 표시판이 빼곡히 적혀있으면 그 식당의 신뢰도는 높아지고 안전감을 주는 지표라고 표현하였다. 정말 이것만 보더라도 "더 이상 숨길 게 없다"라는 자신감도 묻어있는 것 같다.
본메뉴 평가
이렇게 멸치쌈밥세트2번이 구성되어 나왔다. 꼬막, 도토리묵, 어묵, 파김치, 멸치짠지, 나물, 깍두기, 멸치회무침 등이 푸짐하게 구성되어 나왔다. 나름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어서 그런지 사진으로만 보아도 신선도가 잘 드러나있다.
식사를 하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는 갈치는 국내산으로 아이들에게 한 점 한 점 떼어서 주면 정말 잘 먹는다.
국내산 갈치구이
러시아산의 갈치는 면적이 정말 넓고 두툼하다. 하지만 국내산의 갈치는 얇고 살 점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맛은 국내산이 더 맛있지 그만큼 양은 적지만 제대로 된 맛이 꽉 차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한 번 주면 금세 한 조각 사라지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식당이다 보니 생선구이의 간을 어느 정도 해야 고객들이 좋아하는지 알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아도 맛있다.
멸치쌈밥 조림 하이라이트
나를 물고기 가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게 해 준 유일한 녀석! 멸치쌈밥 조림을 맛보고 극복했다. 그때는 정말 환상적인 맛이 있어서 깜짝 놀랐으나, 이번에도 거리낌 없이 맛있게 먹어주었다. 하지만 뭐랄까 달달한 맛이 좀 더 강하다고 표현할 수 있다.
시골에는 어르신들이 많기 때문에 이제 살짝 달달하게 먹어야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우리 오수도, 남해도 이렇게 달달하게 식사가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여행지를 시골로 간다면 이 점을 참고하길 바란다.
멸치 회무침
멸치 회무침이다 오이, 양배추, 깻잎 등의 조합이 구성되어서 멸치의 비린내도 나지 않고 쌈을 싸서 밥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꿀 조합이다. 양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남해에 와서 멸치를 맛있게 먹었다는 임팩트가 남을 정도의 양이다.
정말 밥 한 그릇 뚝딱이 아니라 밥 두 그릇은 순식간에 사라지는 게 실화임.
END
아이들이 국내산 갈치구이를 맛있게 먹어서 든든한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다. 남해동천식당을 또다시 방문하여 이렇게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우리가 남해 여행의 빈도수를 증가시키다 보니 여기저기 지리를 익혀서 우리 동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해는 기본 땅값이 비싸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비싸다고 하는데, 산에 있는 땅들도 비싸다고 한다.. 어떤 게 맞는 말인지 몰라도 관광지이기 때문에 다른 지방보다 비싼 건 사실이겠지.. 나도 여기저기 남해관광지를 다니다 보면 빈 집들이 가끔 보이는데, 그런 곳에서 카페를 정성스럽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보았다.. 그런데 돈이 없네.. 그럼 이만!
남해 맛집 추천 및 가볼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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